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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싱글들에겐 외로운 '밤'"…'잠만 자는 사이', 파격 소재 통할까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2.10.13 14:59
수정 2022.10.13 14:59

14일 웨이브 통해 공개

'잠만 자는 사이'가 청춘 남녀의 '밤'에 집중을 하면서 그들의 민낯을 파헤친다.


13일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잠만 자는 사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MC 노홍철, 정혜성, 죠지와 김동욱 PD가 참석했다.


ⓒ웨이브

'잠만 자는 사이'는 저녁 6시에서 새벽 6시까지, '식스 투 식스' 밤 데이트를 통해 MZ세대들의 연애 세포를 낱낱이 파헤치는 연애 예능이다. 기존 연애 예능에서는 카메라가 'OFF' 되는 밤부터 새벽 시간대의 '밤 데이트' 또는 '잠 데이트'를 집중적으로 담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김 PD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는 '밤 데이트'를 소재로 담은 이유에 대해 "싱글들에게 밤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외롭지 않나. 낮에는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할 일을 하기도 하는데 밤은 외로움이 많이 찾아오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그 시간에 싱글들이 관심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민낯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밤이라는 시간대에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타 연애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딱 두 커플만 밤 데이팅을 나갈 수 있다. 하루는 남자가 준비한 데이트, 그다음엔 여자가 준비하는 데이트로 나뉘어진다. 출연자가 직접 데이트 코스를 짠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제작진도 코스에 맞춰 모두 준비해둬도 그중 두 커플만 데이트를 나가게 된다. 다른 데이팅에 비해 품이 많이 든다. 각각의 출연자들이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데이트를 하다 보니 매칭 상대가 오히려 그곳에 갔다가 호감도가 떨어질 수도 있고,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그런 부분이 재밌는 지점이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출연진을 섭외할 때도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함께 고려해야 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지인 소개를 통해 추천을 받은 분들도 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메시지를 보내 미팅을 추진하기도 했다. 잡지나 이런 것을 통해 다방면으로 컨택을 드려 여러번 미팅을 거쳤다"면서 "정말 연애를 하고 싶은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콘셉트 자체가 잠만 자는 사이인데, 그부분에 대해서도 동의를 구하고 기획의도를 인지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캐스팅을 했다"고 말했다.


노홍철, 정혜성, 죠지는 MC로 출연, 남녀 총 8명의 출연진들의 핑크빛 로맨스 여정을 지켜본다.


정혜성 또한 프로그램 콘셉트의 신선함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밤의 감성을 담은 예능이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거기에 혹했다. 공감이 갔다. 밤이 되면 낮보다 더 촉촉해지지 않나. 또 혼자으면 생각이 더 깊어지고 감정도 끌어오르지 않나. 그 문구를 보고 새롭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고 지적을 하기도 한다. 정혜성 또한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도 "그런데 의외로 공감 가는 부분이 많더라. 사귀지 않으면 모르는 잠버릇과 생활 습관들을 알아가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죠지는 "연애 예능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섭외 제안이 와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촬영하면서 예상했던 대로 너무 재밌었다. 집중해서 보고, 끝나는 순간까지 즐겁게 봤다"고 말했으며, 김 PD는 "죠지는 워낙 팬이었다. '라디오스타'에서 풋풋한 매력을 느꼈었다. 또 죠지가 힙한데,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찐 리액션을 해줄 수 있고, 누구보다 공감을 잘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날것의 매력을 강조했다.


'잠만 자는 사이'는 14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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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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