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막말 논란' 정진석·권성동 국회 차원 징계 추진…김문수도 고발 검토
입력 2022.10.13 10:58
수정 2022.10.13 10:59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최근 막말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국회에 징계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사과에 정 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다고 공지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둘러싼 친일 논쟁 과정에서 페이스북에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주당은 또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혀 깨물고 죽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권 의원에 대해서도 조만간 징계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막말에 대해 오늘이나 내일 중 징계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정의당에서도 징계안 제출 의지를 밝혔던 만큼 같이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오 대변인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노사위) 위원장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김일성 주의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국회 모욕죄나 위증죄 등으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