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에 폭풍 홈 쇄도’ 김하성, 팀 패배로 빛바랜 활약
입력 2022.10.12 14:29
수정 2022.10.12 14:29
LA다저스와 디비전 시리즈 1차전서 2루타 작렬
5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홈 쇄도로 득점 기록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리그 최강 팀 LA다저스를 상대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1차전 LA다저스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 2승제)에서 5할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를 디비전시리즈로 이끈 김하성은 이날도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포스트시즌 두 번째 장타를 터뜨리며 멋지게 되갚았다. 팀이 1-5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유리아스의 95마일짜리 빠른 공을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발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1사 후 놀라가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짧은 타구를 날렸지만 김하성은 거침없이 홈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전력질주로 홈을 파고 든 김하성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찍으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김하성의 허슬플레이로 샌디에이고는 5회에만 석 점을 뽑으며 다저스를 두 점차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7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2사 1루 상황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마무리 투수 크리스 마틴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이 활약했지만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3-5로 패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