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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범 1년 만에 고객 480만명…중저신용자 39%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2.10.12 09:24
수정 2022.10.12 09:24

토스뱅크 1주년 성과.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출범 1년 만에 고객 수가 480만명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일 평균 1만3200명이 새롭게 고객이 됐고, 6초에 1명씩 고객이 늘었다. 이용 고객들은 20대(26.4%) 30대(23.9%) 40대(22.9%) 50대 이상(19.7%) 10대(7.2%) 순으로 고르게 분포했으


여수신 잔액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5일 기준 수신 잔액은 총 22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총 7조2000억원이다. 여신에서는 개인 6조2150억 원, 개인사업자 9850억원을 차지했다. 출범 1년을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라는 설명이다. 대표상품인 수시입출금 통장이자 연 2.3% 금리(세전) 혜택의 '토스뱅크 통장'이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 고객의 비중은 가계대출 가운데 39%를 차지했다. 은행들 중 가장 높다. 전면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사장님대출’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사각지대에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권 최초로 시도한 '지금 이자받기'는 약 210만명의 고객이 한 번 이상 이용했으며, 약 173만(82.3%) 고객이 상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출시 후 7개월 간 고객들이 받은 이자는 총 1417억원에 달했다.


즉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1년간 357만 장이 발급되며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고객 1인당 월 평균 캐시백 이용 건수는 10.4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린 고객은 3% 즉시 해외 캐시백 등을 포함해 1년간 2100만원을 돌려 받았다.


토스뱅크는 ATM 출금 수수료 무료, 타행 송금 및 이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왔다. 고객들이 이용한 무료 서비스 횟수는 약 1억3850만건으로, 아낄 수 있었던 비용은 약 743억2000만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염원을 담아 중저신용자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토스 스코어링 시스템(TSS)'은 지난 1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고객들의 대안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냈다. 토스뱅크는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 ‘건전한 중저신용자’에 대한 선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세자금대출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들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모임통장 등 출시를 준비 중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제1금융권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사용자 관점에서 혁신해 나가며 많은 고객들을 포용할 수 있었다"며 "이를 성장의 밑거름 삼아 보다 넓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포용에 기반한 혁신을 이끌어갈 계획이며, 새로운 차원의 뱅킹서비스를 선보이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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