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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남측 목표로 전술핵 훈련…심각하게 주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10.11 11:12
수정 2022.10.11 11:15

"北 불법적 군사도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불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정부는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보름간 진행한 전술핵 운용 관련 군사훈련에 대해 "우리 측 지역을 목표로 전술핵 발사 훈련을 진행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술핵 운용 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어제 보도했다"며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당국자는 "북한의 연이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 위반이자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 도발행위"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수 차례 촉구해왔다. 북한의 불법적 군사 도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에 이어 우리 측 지역을 목표로 전술핵 발사 훈련을 진행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은 자신들의 의도와 달리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오히려 국제적 고립, 대북제재 강화로 북한 주민의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등 북한 자신의 안보와 경제에 해가 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 생명·재산을 위협할 수 있는 북한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왔고, 앞으로도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대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지만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길을 열어놓고 북한 스스로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인내심을 갖고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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