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삼청동 집, 외제차까지'…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근황 포착
입력 2022.10.11 10:13
수정 2022.10.11 10:14
과거 방송을 통해 서울의 고급 주택에 거주하는 일상을 공개해 이른바 '풀소유' 논란에 휩싸였던 혜민스님의 근황이 전해졌다.
10일 더팩트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지난달 27일 배식 봉사활동을 위해 조계사를 찾았다. 취재진이 "오랜만에 뵙는 거 같은데 무슨 행사인가요"라고 말을 건네자, 혜민스님은 "예?"라고 되물은 뒤 빠르게 자리를 떴다.
이어 조계사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혜민스님이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 많은 상처를 받았고, 앞으로 묵묵히 봉사하며 지내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혜민스님의 근황은 불교계 언론을 통해 간간히 전해지고 있다. 지난 5월 그는 법보신문을 통해 난민 지원 현장 활동기를 담은 기고문 '힘내라 우크라이나!'를 공개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4월24일 출국해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불교계 국제 구호 단체 더프라미스, 현지 구호 단체 아사달과 함께 난민 구호 활동을 펼쳤다.
지난 8월23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찾아가는 짜장 공양' 활동에 참여한 모습이 불교신문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혜민스님은 2020년 11월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2015년 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삼청동 집을 공개했다가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에 정진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