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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대교 폭발에 러 "테러 보복해야"…우크라 축제 분위기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2.10.09 17:28 수정 2022.10.09 17:28

크림대교 폭발. ⓒ연합뉴스, AP통신

크림대교 폭발 사고로 3명이 숨진 가운데 러시아는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사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기념 우표를 내는 등 반색했다.


이날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잠정 조사 결과 3명이 사망했다”며 이들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수습한 시신은 남녀 1명씩으로, 폭발한 트럭 주변을 지나던 차량 승객인 것으로 조사위는 추정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서 "민간시설 파괴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반응은 테러주의자로서 그들의 속성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공산당 당수인 겐나디 주가노프는 "테러 공격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특별 군사 작전은 반드시 대테러 작전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번 사건이 시작"이라며 "(러시아가 만든)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되어야 하며, (러시아가) 도적질한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반환되어야 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우크라이나 우정본부는 "크림대교, 정확하게는 크림대교였던 것의 기념우표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우정본부는 올해 4월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이 격침된 후에도 기념우표를 낸 적이 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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