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소형시대"…분양 시장 곳곳에서 '소형' 인기
입력 2022.10.10 09:21
수정 2022.10.07 17:48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주택 구매 부담도 커지고 있는 데다가 생애최초 특공이 확대되면서 소형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인 가구는 716만6000가구로 전체 가구(2144만8463가구) 중 33.4%를 차지했다. 5년 전(약 561만9000가구)에 비해서는 약 27%가량 증가했으며 향후 2040년에는 약 905만5000가구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체 주택 거래량 중 소형 주택의 매매거래 비율은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전용 60㎡ 이하의 주택 매매거래 비율은 ▲2019년 37.69% ▲2020년 40.96% ▲2021년 45.90%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 8월까지의 비율은 53.90%로 소형 주택 매매 거래 비율이 전체 매매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심은 청약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자료를 보면, 올해 현재까지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전체 경쟁률은 18.35대 1로 전체 평균 경쟁률(12.87대 1)보다 약 1.4배 더 높았다.
또 동기간 전체 면적별 공급량(특공 제외) 대비 접수 건수 비율을 보면 ▲소형(60㎡이하) 9배 ▲중소형(60㎡초과 85㎡이하) 8배 ▲중형(85㎡초과 102㎡이하) 17배 ▲중대형(102㎡초과 135㎡이하) 9배 ▲대형(135㎡초과) 5배가 높아 소형이 중대형과 나란히 두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분양한 ‘인덕원 자이 SK 뷰’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B(12.3대 1)로 전체 평균경쟁률(5.56대 1)보다 높았고 같은 달 분양한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은 전용 49㎡(11.45대 1) 와 전용 59㎡(13.19대 1)가 전용 84㎡(7.79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사들도 소형 주택 분양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10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아파트 1180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일원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를 분양 중에 있다. 지하 2층~지상 최대 36층, 7개동 총 98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호반산업은 10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A39블록,A2블록)에 '운정신도시 호반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