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엔 대가 따른다"…尹대통령·기시다 총리, 北 미사일 관련 통화해 '협력' 뜻 모아
입력 2022.10.06 19:00
수정 2022.10.06 19:01
"北 미사일, 동북아 평화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무모한 도발 중단돼야…한미일 안보협력 중요"
"양국관계 긍정적 흐름 평가…외교 노력 계속
안보 포함 각종 현안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키로"
북한이 최근 들어 잇따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전화 통화를 갖고 "도발엔 대가가 따른다"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향후 엄정 대응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35분부터 6시까지 25분간 기시다 총리와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논의를 나눴다. 지난 4일 2017년 9월 이후 5년여 만에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날도 북한은 오전 6시 1분부터 6시 23분까지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행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했으며, 북한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두 정상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중단되어야 하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한미일 3자간 안보협력은 물론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굳건히 연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있어 협력하여야 할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을 포함해 양국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관련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