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정치적 이득 위해 성남FC 후원금 요구' 보도에 "檢 일방적 주장"
입력 2022.10.06 11:48
수정 2022.10.06 11:49
"정진상과 공모? 곽선우 일방적 주장…李 기소하기 위해 조작"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재명 당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시가 성남일화(현 성남FC)를 인수한 후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당구 정자동 부지 용도변경이 필요한 두산건설을 접촉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성남시민구단 광고비와 용도변경은 무관하며,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계약에 따른 광고비"라며 "검찰은 후원금이라는 용어를 혼용하며 의도적 혼동을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 과정에서 정진상 실장과 공모했다는 것도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려는 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성남시의 용도변경 이익환수방안 검토 당시, 시나 산하기관이 현금을 받으면 기부금품모집법 위반이라는 보고가 포함되었다"며 "성남시나 성남시민구단 모두 이익환수를 현금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알고 있었고, 위법한 이익환수를 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자신의 주장이 '망상'이며 '수사가 아니라 검찰당의 정치질'이라는 비판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일화(현 성남FC)를 인수한 직후 시민공모주 청약과 후원금 모금 등에 실패하자 시민들과 정치적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후원을 원하는 기업이 아닌 사업상 현안이 있는 기업을 개별 접촉해 후원금을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성남FC 대표이사를 배제한 채 자신의 측근인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現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통해 성남FC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두산건설 후원금 50억 원을 받게 하는 과정 등을 주도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