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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LH 공공분양·분양전환 공공임대, 30% 청약 미달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2.10.04 09:29
수정 2022.10.04 10:45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과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30%가량이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과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30%가량이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공공분양주택 및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청약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113개 단지 중 35단지(30.9%)가 공급량보다 청약 신청수가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13개 단지의 공공분양주택 중 5개 단지가 청약 미달이었으며,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의 경우는 2개 단지 모두 청약 미달로 조사됐다.


청약 미달 단지는 대부분 지방권, 20평 이하 소형주택이었다. '양산사송휴 신혼희망타운', '창원가포 공공분양' 단지는 청약률이 각각 15%, 10%에 그쳤으며, '완주삼봉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청약률이 7%에 불과했다.


청약 미달 단지와는 반대로 청약률이 1000%가 넘는 단지들도 다수 있었다. '서울수서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398가구 대상으로 2만4115명의 청약 희망자들이 몰리며 6059%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위례 신혼희망타운'도 340가구에 1만8209명이 청약 신청을 하며 535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는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집' 등 공공분양주택을 대폭 늘려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다만 LH가 수요에 맞는 입지조사 없이 공급량만 채우는 식의 공급으로는 진정한 주거안정을 이루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의원은 "내년부터 공공분양주택예산이 6조원 가까이 증액되는 상황에서 LH는 신중한 입지분석과 함께 서울시와 같이 국민의 선호가 높은 중형평대 고품질 주택 위주로 공급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수도권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의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공급면적도 확대하는 등 국민선호를 고려해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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