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거지 쪽박깨진 신세"…北매체, 尹 순방외교 '비난전'
입력 2022.09.28 12:55
수정 2022.09.28 12:56
북한 매체 메아리 "망신 나들이"
북한 외곽매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외교를 연일 폄훼하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8일 '구걸로 얻을 것은 수모와 냉대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풍년거지 쪽박 깨진 신세라는 말이 있다"며 "벌려놓는 일마다 거듭 실패하여 실망하게 되는 가련한 신세를 조소하는 말이다. 얼마 전 해외행각에 나섰다가 갖은 수모와 냉대만을 받고 서리 맞은 호박잎 꼴로 돌아온 윤석열 역도의 신세가 바로 그러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 방문을 "망신 나들이"에 비유하며 "미국과 일본 상전들을 찾아다니며 반공화국 대결을 구걸한 윤석열 역도에게 차례진 갖은 수모와 냉대는 달라지려야 달라질 수 없는 주구(사냥개)의 비참한 처지가 가져다준 필연적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전은 주구에게 더욱 철저한 예속과 굴종을 요구하고 주구는 싫든 좋든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며 "주구들에게 차려지는 수모와 냉대는 그들의 몸값에 따른 응분의 대접"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망신만 당한 구걸병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동냥 바가지를 차고 외세를 찾아다니며 구걸질 하는 것은 남조선 괴뢰들의 변할 수 없는 유전자인 것 같다"며 "현 괴뢰대통령 윤석열 역도도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은 구걸병자임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파산에 직면한 저들의 반공화국 적대정책을 유지하고 고래 싸움에 끼어 등 터지는 새우 꼴이 된 가련한 처지에서 벗어나자면 외세와의 공조 강화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숨 가쁜 동냥길에 올랐던 것"이라며 "(윤석열) 역도가 여기저기 머리를 들이밀며 구접스러운 구걸질을 열심히 해댔지만 동냥바가지에는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제 주제도 모르고 앉을 자리, 설 자리를 가리지 못하여 수모와 냉대 속에 국제적인 망신거리, 조소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매체는 "윤석열 역도가 영국에 가서 겉으로나마 표방했던 조문 명색마저 무색하게 빈둥거려 비난거리가 되었다"며 "미국에서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구걸하기 위해 일본 것들이 하라는 대로 움직여 역시 모자라는 놈은 어디 갈 데가 없음을 증명해주었다. 게다가 겨우 사정하여 대면한 미국 상전이 불과 48초 만에 등을 돌려 창피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역도가 구차한 명줄을 부지해보겠다고 상습적 구걸질에 나섰지만 자기의 흉한 몰골을 내외에 더욱 드러내놓는 꼴이 되고 말았으니, 혹 떼려다 혹 붙인다는 말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소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