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뿌리기술 경기대회 시상…20개 단체·41명 수상 영예
입력 2022.09.28 11:00
수정 2022.09.28 09:27
명장기업 '대기열처리' 대통령상 수상
마이스터고·폴리텍대 학생 차세대 명장 성장 기대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뿌리산업의 올림픽인 '뿌리기술 경기대회'에서 20개 단체와 4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대학생, 고등학생 등 31명의 학생들이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아 산업부 등 관계부처 장관상을 수상, 뿌리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뿌리명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2022년 뿌리기술 경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뿌리기술경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대기열처리 대표, 한국주조공학회, 6대 뿌리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91년 도금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30회째를 맞이하는 뿌리기술 경기대회는 우수 뿌리기술인력 발굴과 기술수준 향상을 목적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주조, 금형 등 6대 뿌리기술분야 단체 및 개인 총 625명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뜨거운 쇳물을 운반하는 용탕운반 장치, 약품처리를 위한 탈지설비, 고성능 방열장갑, 용접고글 등을 확보하여 참가선수의 보호와 안전을 강화했다.
대통령상에는 대기열처리가, 국무총리상에는 캐스코 등 4개사(社)가 선정됐다. 산업부 장관상 등에는 한국폴리텍대학교,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 등 56명이 뽑혔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장기업 대기열처리는 고온으로 열처리한 금속 재료를 급랭하고 저온에서 재가열해 강도개선과 균열을 최소화하는 QT열처리기술 제어를 활용해 고품질의 열처리 제품을 선보였다.
QT는 가열 후 급랭해 강도 개선(Quenching), 저온에서 재가열해 균열 최소화(Tempering)하는 열처리 기술로 정확한 온도와 시간 제어를 통해 물성이 결정된다.
국무총리상은 대형제품에 정밀 주조기술을 적용한 캐스코,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친환경 표면처리기술을 선보인 대한지엠피, 균일한 아크용접으로 고압력을 견디는 압력용기를 제작한 기아 원주서비스센터, 표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우수한 침탄열처리를 활용한 신아열처리가 수상했다.
대학생, 고등학생 등 31명의 학생들이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아 산업부 등 관계부처 장관상을 받았다. 뿌리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뿌리명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자들에게는 기능사 자격증 획득 인센티브, 뿌리기업 취업 지원, 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대학진학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있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작년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기술 범위가 확대된 만큼, 기술 간 융합을 통한 뿌리산업 발전을 위하여 신규 뿌리산업 분야의 숙련기술인 양성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