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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與 '정언유착' 공세에 "도둑이 몽둥이 드는 격"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9.27 11:51
수정 2022.09.27 13:39

"방송장악 세력, 국지전 넘어 전면전 선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관련,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방송장악 세력이 국지전을 넘어 전면전을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외교 참사 무덤에서 방송장악이라는 악령이 자라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막말 파문이 집권 여당의 방송장악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며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우겨도 국민이 속지 않으니 이제 아예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외교 현장에서 욕설을 내뱉은 대통령이 잘못인가, 풀 기자단이 찍은 영상을 보도한 언론사가 문제인가"라며 "왜 사고는 자기들이 쳐놓고 엄한 언론 탓을 하나. 도둑이 몽둥이 든다는 말이 제격"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저들의 속셈은 뻔하다"며 "외교 참사를 방송장악의 불쏘시개로 역이용해보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또 "참으로 집요하고 조직적인 방송장악 시도"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지 않듯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다고 진실을 바꿀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방송장악 시도는 정권의 수명만 단축할 거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진실 언론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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