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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기엔롯삼 5위 경쟁, 어느 팀 유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09.27 09:14
수정 2022.09.27 09:34

KIA, 남은 경기 5할 승률 기록할 경우 사실상 5위

NC와 롯데, 삼성은 전 경기 승리 거둬야 그나마 희망

5위 싸움에서 유리한 쪽은 여전히 KIA다. ⓒ 뉴시스

시즌 막바지 1위 경쟁 못지않게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 바로 5위 경쟁이다.


9월이 시작됐을 때만 하더라도 하위권 팀들과 넉넉한 승차를 보였던 5위 KIA가 무난하게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KIA는 연패 늪에 빠져들었고 이 틈을 타 중하위권 팀들이 추격전을 시작, 한때 0.5경기 차까지 줄어드는 대역전극 나오는 듯 했다.


전력을 추스른 KIA는 최근 2연승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5위 경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 6위 NC가 여전히 2.5경기 차로 근접해있고 7위 롯데(3.5경기)는 물론 8위 삼성(4경기)까지 아직 희망의 끈을 놓기에는 이르기 때문이다.


잔여 경기 일정상 유리한 쪽은 여전히 KIA 타이거즈다.


8경기를 남겨둔 KIA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7승 1패를 기록하더라도 다른 팀들이 연승 가도 올라탄다면 지금의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NC의 경우 잔여 경기가 11경기나 남아있어 많은 경기 수가 어떤 식을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 NC가 11전 전승을 거두고 KIA가 1패라도 한다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뀐다. 하지만 11연승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5위 경쟁 경우의 수. ⓒ 데일리안 스포츠

KIA가 5할 승률을 해도 NC가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KIA가 남은 8경기서 4승 4패를 했을 경우 NC가 뒤집으려면 9승 2패의 성적표가 필요하다. NC 입장에서는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던 지난 주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7위 롯데와 8위 삼성은 각각 6경기,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롯데는 남은 6경기를 모두 잡더라도 KIA가 5할 승률을 기록한다면 순위 역전을 이뤄낼 수 없다. 여기에 NC가 8승 3패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는 조건도 따라붙는다.


산술적으로 롯데보다 유리한 쪽은 삼성이다. 그러나 삼성 역시 전승(9승)을 기록해야 KIA 추격이 가능하다는 전제 조건이 붙기 때문에 승차를 좁히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결국 롯데와 삼성은 가을 야구에서 멀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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