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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서 마스크 아예 안쓴다…들썩이는 유통가

이나영기자 (ny4030@dailian.co.kr), 임유정 기자
입력 2022.09.23 11:28
수정 2022.09.23 11:28

이달 26일부터 야외 마스크 전면 해제…실내 당분간 유지

유통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소비 폭발·매출 호조 기대”

서울 시내의 한 올리브영 매장 모습.ⓒ데일리안DB

오는 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2020년 10월13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지 약 2년 만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현재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한다. 한 총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감염예방을 위해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최선의 방역수단”이라고 말했다.


약 2년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서 유통업계는 들떠있다. 특히 패션·뷰티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야외활동, 모임 등이 증가하면서 의류나 화장품 소비 심리가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실외마스크 완전 해제가 되면 외출이나 외부활동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패션업계는 기존에도 성장율이 좋았지만 지난 4월 리오프닝 이후에는 그 성장율이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만큼 실외마스크 완전 해제 이후에는 패션 업계 실적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션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의무 전면 해제로 야외활동 제약이 사라지는데다 절기상 업계 성수기이기도 한 FW시즌이 맞물려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규제 완화라는 관점에서는 화장품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사실 이미 5월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해제가 된 만큼 이번 조치로 화장품 소비의 판이 바뀐다거나 엄청나게 급등할 것이라거나 하는 정도의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홈쇼핑 업계는 실내 마스크가 해제되더라도 이후 방송 편성 등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야외 마스크가 해제되면서 마스크 방송을 20%이상 줄이고 다른 상품으로 대체하는 작업에 착수해 왔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이미 위드 코로나 이후에 마스크 편성을 좀 줄이고 있던 상황이라 지금과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기존 방송은 매출 비중이 높은 FW패션이나 여행쪽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미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일상이 회복된 상황이라 특별히 온라인 쇼핑에서 오프라인 쇼핑으로 이탈 등 매출에 영향을 줄만한 상황은 없을거라 예상된다”며 “최근에는 마스크 등 방역 용품 편성도 거의 없었던 만큼 관련 상품의 변동도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대신 실내마스크 마저 해제되면 간접적인 영향으로 홈쇼핑의 주력인 패션, 뷰티 상품의 회복이 기대된다”며 “엔데믹 이후 첫 연말을 맞아 모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패션, 잡화 등 관련 카테고리의 판매 회복도 증가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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