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3보>조갑제 “30개월 이
입력 2008.06.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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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집회마다 빼놓지 않고 나왔다"
[3보 : 2008. 6. 20. 18시 3분]
MBC 본관 시위 현장에서 <데일리안> 기자와 만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보수단체 집회는 집회 신고가 돼있으나 ‘안티MB 카페’ 측의 대응집회는 신고가 돼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게(보수단체 집회) 합법적인 직접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하는 게 국민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진짜 직접민주주의”라고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참석 이유에 대해, “집회 광고 보고 구경하러 나왔다”면서 “그동안 집회마다 빼놓지 않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시위의 최초 발단이 MBC 뉴스데스크와 PD수첩”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MBC와 KBS의 선동보도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실히 얘기해줬어야 했다”며 전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불안을 없애주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말해야 했는데, 이 대통령은 사과만 계속하고 있다”며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좌파들의 일련의 선동에 넘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최근 이 대통령의 행보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여기 나온 사람들은 선동 세력의 움직임에 기가 차고, 진실을 수호하자고, 분노하면서 나온 사람들”이라고 이날 집회의 성격을 규정한 조 전 대표는, “MBC는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고, 또 여기 나온 국민들도 그런 책임을 묻기 위해 나왔다”고 주장했다.
촛불집회에 대한 조 전 대표 특유의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이 대통령의 국가 정책에 대해서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법치국가인 만큼 민주적인 법의 테두리 안에서 논쟁이 이뤄져야 한다”며 “촛불시위는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겠다고 말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외에 30개월 이상의 한우 유통 등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법을 위반하고 한미 관계 악화와 정권퇴진이라는 목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를 하고 합리적 대안을 내놓아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광우병 대책회의 측이 고립을 자초하는 자충수를 두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즉,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 불안을 키운 점을 사과하고 건강 안전 부문에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광우병 대책회의 측이)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게 조 전 대표의 생각이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국민행동본부와 뉴라이트전국연합 외에도 자유청년개척단 등의 단체도 참가했다.
이들 단체들은 집회에서 “일부 진보언론에서 ‘보수의 분열’을 말하는데, 보수 내부에서 보수 성향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자는 움직임과 공감대 있다”고 소개했다.
또 최근 보수 진영에 대한 비판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이상돈 중앙대 교수의 연이은 발언에 대해서 이들 보수단체들은, “보수는 기본적으로 내부의 다양성과 존재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교감이 형성돼 있는 상태로 적절한 시기를 고민하고 있고, 기자회견이나 시국선언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6시 현재 약 800여 명으로 불어난 집회참가자들은 KBS로의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개 중대 약 1천여 명의 병력을 MBC 주변에 배치한 상태다.
한편 집회를 주도한 뉴라이트전국연합(전국연합)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MBC가 법무법인 ‘정세’를 통해 지난 12일자로 본 단체에 발송한 통고서를 보고 MBC의 의도적인 왜곡과 노골적인 협박에 대해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성명에서 “MBC는 본 통고서에서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동아일보, 문화일보 등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여 MBC에 대한 업무방해를 하고 있어, 법무법인 ‘정세’가 이 사건 광고를 검토한 결과, 대부분이 허위사실로 형법상 처벌받을 수 있어 손해배상할 의무가 있으니 향후 귀 단체의 자제를 당부한다‘며, 한 번 더 이러한 광고를 게재할 경우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협박해 왔다”고 밝혔다.
전국연합은 그러나 “우선 본 단체는 그런 광고를 게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연합은 “이러한 사실은 MBC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그 증거로 MBC는 통고서에 해당 광고를 별첨하여 보내왔으며, 그 광고내용 어디에도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이름은 발견할 수 없으며, 본 단체와 무관한 광고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이어 “또한, 6월12일 전까지 광고내용과 유사한 주장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가 이런 의도적인 협박을 하게 된 배경을 우린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