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HBO맥스 에미상 싹슬이…웃는 웨이브
입력 2022.09.14 17:14
수정 2022.09.14 17:14
HBO 8년 간 6개 작품상 배출…웨이브 경쟁력 날개
웨이브HBO·맥스 오리지널 라인업.ⓒ웨이브
HBO와 자매 채널인 HBO맥스가 미국 방송계의 최고 권위인 에미상을 휩쓸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웨이브의 사업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BO·HBO맥스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총 38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주요 수상작에는 유포리아 시즌2(여우주연상), 석세션(남우조연상), 화이트 로투스(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조연상과 작품상)등이 있다. 특히 에미상에서 '최고의 상'으로 여겨지는 작품상(석섹션)을 배출, 최근 8년 간 6번의 작품상을 받는 기록을 썼다.
이번 HBO와 HBO맥스의 작품들이 에미상을 휩쓸자 웨이브의 콘텐츠 경쟁력도 한층 힘을 얻게 됐다. 최근 국내 OTT 업체 간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콘텐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서비스되는 OTT 중 HBO·HBO맥스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은 웨이브뿐이다.
이날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웨이브 8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52만명. 현재까지 국내 최대 규모이지만, 티빙(450만명)과 불과 2만명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티빙이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환승연애', '청춘MT'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위 자리도 위태롭다.
그러나 이번 HBO·HBO맥스 콘텐츠들의 수상으로 추가 이용자 확보에 동력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통 시상식에서 수상한 작품이 MAU 증가세를 만드는 경향을 보여왔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작품상을 받았기 때문에 OTT 이용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는 충분하다"면서 "관심 없던 사람들이라도 한 번씩 눈이 가는 콘텐츠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웨이브는 지난 1년 동안 HBO/HBO맥스 콘텐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대작으로 평가받는 왕좌의게임 등 HBO시리즈가 공개된지 1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해외 시리즈 전체 시청 시간 상위권에 있는데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피스메이커 등 신규작들의 시리즈 공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번에 수상받은 작품들은 웨이브 해외시리즈 내 시청시간 상위권에 오른 작품"이라 했다.
웨이브는 향후 HBO콘텐츠들과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음달 나오는 드라마 ‘약한영웅’을 시작으로 ‘젠틀맨’,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의 영화 콘텐츠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