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수)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이재명, 尹에 '구애 손짓'하며 사법리스크엔 거리두기 등
입력 2022.09.14 07:30
수정 2022.09.14 01:54
▲이재명, 尹에 '구애 손짓'하며 사법리스크엔 거리두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초선·인천 계양을)는 '사법 리스크' 대응에는 철저히 거리두기를 하며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태년 의원) 출범식에서 "민생에는 피아(彼我)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차 '민생 경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송치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 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국회를 빠져나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본인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왈가왈부 하거나 방어하는 것도 웃기지 않겠느냐"며 "제1야당 대표로서 본인은 민생에 집중하고, 사법 리스크 대응은 원내지도부에 맡기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이라고 했다.
▲'친윤 색채 부담됐나'…與, 주기환 비대위원 인사 번복 논란
국민의힘이 12일 주기환 전 인수위원의 비대위원 임명을 발표했다가 1시간 30분 만에 번복한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 전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1차 비대위원 전원 교체'라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새 비대위에 합류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불과 1시간 30분 뒤 국민의힘은 인선 결과를 번복하고 전주혜 의원을 호남 몫 비대위원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 발표 후 정 위원장에게 지역에서의 일정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어 간곡한 사의를 표명해 왔다"는 것이다.
당 안팎에서는 '친윤' 색채가 강한 주 전 위원이 당내 반발 기류를 부담스러워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1차 비대위원 전원 교체' 방침에서 벗어난 유일한 인사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겠느냐는 말도 있다.
▲존재감 드러낸 김대기, 첫 전직원 조회서 "짱돌 조심하라" 경고
13일 오전 쇄신 작업의 중심에 있었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1층 대강당으로 전 직원을 불러모았다. 외부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대통령과 최소한의 수행인원만 제외한 채 대부분의 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조회는 대통령실 내부의 전체적인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련됐다는 관측이다. 김대기 실장이 직원들의 내부 동요를 조기에 방지하고 다시금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는 분석이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이라 불렸던 인사들이 2선으로 퇴진한 이후, 김 실장이 윤 대통령의 실질적 '2인자'로서 정국 운영의 키를 잡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실장은 조회 모두발언에서 "진짜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다"며 "'짱돌'은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른다"고 '리스크 관리'를 적극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 돼라"며 대통령실 직원 모두가 대통령이라는 마음으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