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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우유팩을 빌려드립니다’ 캠페인 전개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2.09.07 08:01
수정 2022.09.07 08:01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대표 제품인 맛있는우유GT 고소한저지방 900ml 제품의 측면에 ‘가족돌봄청년 조사’를 알리는 디자인과 QR코드를 삽입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영 케어러)은 △장애 △정신·신체 질병 △약물 등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 청년을 의미한다.


청소년·청년기에 시작된 돌봄의 부담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이어지고 이는 생애 전반에 중첩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족돌봄청년의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양유업은 지원받을 수 있는 급여·서비스가 있음에도 정보가 부족하여 신청하지 못하는 가족돌봄청년을위해 보건복지부와 손을 맞잡았다.


남양유업은 대표 제품인 ‘맛있는우유GT 고소한저지방 900ml’ 우유팩 옆면에 가족돌봄청년 조사를 알리는 디자인과 QR코드를 삽입하여 많은 가족돌봄청년들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품 생산과 출고를 진행했다.


디자인은 지난 5월 남양유업에서 진행한 ‘우유팩을 빌려드립니다’ 공모전에 참여한 부산 영도구 국민정책디자인단의 홍보 포스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우유는 학교급식 및 간식으로 주로 제공되며 청소년과 청년들이 가장 쉽고, 자주 접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캠페인 기간 동안 도움이 필요한 많은 가족돌봄청년들이 이번 조사를 인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완 보건복지부 청년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가족돌봄청년이 발굴되어 국가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발굴된 가족돌봄청년에 대해 지자체를 통한 지원과 연계를 추진하고 향후 가족돌봄청년들이 국가 지원에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정보의 부재로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족돌봄청년들이 없도록 캠페인을 준비했다”라며,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가족돌봄청년들이 지원을 받고,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펼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4분기에도 ‘우유팩을 빌려드립니다’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제품 디자인에 적용해 우유팩에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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