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韓총리 "인명피해 없어야…"폭풍해일 안전조치 과할 정도로"
입력 2022.09.05 23:23
수정 2022.09.05 23:23
"위기경보 최고 단계 '심각'…중대본 3단계 가동"
"해안가 저지대·고층건물 밀집단지 대피"
최신 기상정보 확인·대피행동요령 실시 등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폭풍해일이 예상되면서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긴급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태풍 대비상황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해 총력 대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조치와 해안가의 저지대·고층건물 밀집단지 등의 사전대피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다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기상정보와 구체적인 행동요령 등이 국민들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이어 "중대본은 중심으로 소방, 경찰, 산림, 군, 지자체 등 재난대응 기관은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비상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야간과 새벽 시간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응급구조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재난정보 제공도 중요하다"며 "야간이나 새벽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재난문자와 자막 방송 등으로 신속히 위험을 알리고, 피해 상황과 정부 대응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기, 가스, 철도, 원자력 등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라면서 대규모 정전 등 만일의 사태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에게는 최신 기상정보를 계속 듣고 대피행동요령을 꼭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외출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 총리는 회의 종료 후 "태풍 최근접 시점과 만조 시간이 겹치는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폭풍해일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당지역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주민대피 및 안전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라"고 긴급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