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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의총' 비판…"이재명 소환 앞둔 낚시성 고발"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9.05 20:07
수정 2022.09.05 20:36

野, 尹 대통령 고발

'김건희 특검' 추진

權 "민주당, 고발을

흥정기술로 사용 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해 통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민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미끼이자 전 국민을 상대로 낚시성 고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이 대표의 소환을 하루 앞두고 윤 대통령을 고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지금 이 대표는 온갖 범죄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무차별 고발로 이를 무마하려고 한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하면 나도 받겠다'는 최고위 발언 자체가 고발을 흥정의 기술로 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으로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큰 소리를 쳤다가 뒤늦게 중앙지검으로 발길을 돌렸다"면서 "검찰개혁을 외치면서 만든 공수처가 정작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다는 집단적 자백"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구나 초특급 태풍 힌남노의 상륙이 임박했는데 국정의 책임있는 거대 야당이 국민의 생명보다 당 대표 개인의 정치생명이나 걱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공복인가 아니면 개인의 종복인가"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민주당의 정치 행보는 이재명 대표의 수사 일정에 종속됐다.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정당이 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개인을 위한 사당의 길을 스스로 선택해놓고도 무슨 자격으로 '민주주의 훼손'과 '헌정질서 유린'을 외치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권 원내대표는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대선 때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은 '정치보복'을 운운하며 이 대표를 결사옹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런 프레임을 악용해 범죄에 대한 소명을 거부하고 정치권으로 복귀했다"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스스로 정치적 인질이 된 것이다. 오늘 민주당 의총의 본질은 정치적 인질로 전락한 민주당이 오히려 범죄자를 공감하고 지지하는 '정치적 스톡홀롬 신드롬'"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및 허위경력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로부터 6일 소환조사 요구를 받은 이재명 대표에게 출두에 반대하는 의견을 전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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