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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비긴급 신고는 119대신 110으로 당부"…소방청 강조한 이유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9.05 17:40
수정 2022.09.05 16:41

ⓒ울산소방본부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에 소방청이 긴급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민원콜센터 110으로 전화를 걸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 폭주에 대비해 긴급과 비긴급 신고를 분리하기 위함이다.


5일 소방청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될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 지역에 119접수대를 201대 늘려 311대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청 관계자는 "다른 시도에도 탄력적으로 접수대를 운영할 것"이라며 "긴급하지 않은 단순 배수 등의 신고는 110으로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달 8일 밤 수도권 폭우로 119 신고가 폭주하면서 수차례 신고도 제대로 닿지 못한 채 반지하에 거주하던 세 가족이 목숨을 잃은 뒤 나온 조처다.


생명, 신체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긴급상황은 종전처럼 '119'에 신고하면 경찰, 소방, 해경 등과 함께 신속하게 최우선 조치한다.


6일 아침께 힌남노가 남해, 경남권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울산, 부산 소방당국 등은 신고접수대를 최대로 늘리고, 가용 소방인력 다수가 현재 비상근무 중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비상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종합상황실 신고접수대도 기존 68대에서 88대로 늘렸다.


울산119종합상황실도 신고 폭주 등을 대비해 평시 16대 운영하던 신고접수대를 최대 51대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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