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김건희 쌍특검, 있을 수 없다…소가 웃을 일"
입력 2022.09.05 09:53
수정 2022.09.05 10:03
"민주, 물귀신 작전 유능함 가져"
"이준석, 말에 대해 신중 기해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5일 김건희 여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특검을 받아야 한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쌍특검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으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질문에 질문에 "떳떳하다면 (검찰에) 나가야지 정치보복이라고 그러는데 정치 보복이 될 수 있나. 선거법 위반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우선 그는 "이 대표가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 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고 얘기했다. 본인이 늘 이야기했던 것들에 대한 하나의 반추 아니겠나"라며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걸로 봐서는 안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 주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 조사를 받는데 김건희 여사와 왜 연관을 짓느냐"며 "민주당 유전자에는 물귀신 작전의 유능함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친문 검찰에서 탈탈 털었다. 주가 조작을 10년씩 하는 것을 봤나"라며 "자기들 문제만 받으면 되지 왜 특검을 받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전날 대구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당이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졸속으로 소급 개정하는 것은 반헌법적'이라고 비판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도 성찰하면서 50% 정도를 질 줄 알아야 큰 정치를 할 수 있다. 계속 비난만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인다"며 "본질적인 문제는 본인한테 시작된 것이다. (당헌·당규 개정은) 법원의 판단을 수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 내외에 많은 법률가가 함께 의논해서 여러 대안 중에 하나로 방향을 잡아서 가고 있다"며 "정치를 하는데 과한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말에 대해서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 전직이든 현직이든 여권을 책임지고 있었던 당 대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오후 혁신위원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공직후보자기초자격시험(PPAT) 확대 적용과 관련해선 "상당한 부작용이 있었다. 민주주의는 배운 사람, 안 배운 사람을 가리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열심히 일하고 봉사할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해야 한다. 신중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