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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안보실장 "미국, 韓 전기차 보조금 문제 NSC 차원 상세히 들여다보겠다 약속"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09.01 18:24
수정 2022.09.01 21:11

"美, 한국 입장 플러스 측면도 많다는 입장

日과 강제징용 문제는 논의 나누지 않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뉴시스

한미일 3자 안보실장회의 참석차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시간 31일 미국·일본 측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두고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김 실장은 "미국 측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들여다보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하와이 숙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고 아주 생산적인 회담이 된 것 같다"며 "미국과의 양자회담에서는 북한 문제 및 IRA, 한미동맹 강화 방안,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과는 한일관계 개선과 향후 북한 문제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졌다고 자평한다"고 덧붙였다.


IRA에 대해 김 실장은 "미국 측에서 IRA에 대해 한국의 입장에서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많은 측면도 굉장히 있는 것 같다고 했다"며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과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또 한국 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NSC 차원에서 상세히 들여다보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면서 범부처 차원의 대응을 해나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양자회담에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김 실장은 "그 얘기는 하지 않았다"라며 "강제징용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여러 논점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다른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 측면에서 봐달라"고 했다.


박진 외교부장관이 강제징용 피해자를 만나기로 예정돼 있는 데 대해서는 "피해자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작업이 일본과의 협상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정부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될 것"이라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한미일이 어떻게 힘을 합칠 수 있을지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첫날 일정을 마친 김 실장은 현지시간 오는 9월 1일 한미일 안보수장이 모두 참석하는 3자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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