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쌍방울 커넥션' 주장에 "내복 사 입은 것밖에는…"
입력 2022.09.01 13:58
수정 2022.09.01 13:59
권성동 "李·쌍방울 그롭 검은 커넥션"
이재명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돼" 일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자신과 쌍방울 그룹 간 검은 커넥션이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나와 쌍방울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라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로 드러났다"며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1곳의 사외이사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 원을 내 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고 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아태평화교류협회라는 단체와 함께 대북교류행사를 했는데, 쌍방울이 이 대북단체에 수억 원을 후원했다"며 "이 대표는 북한 고위급인사 5명이 참석한 이 행사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했다"고도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제기되는 의혹들이 모두 횡령, 배임, 뇌물, 증거인멸 등 파렴치한 것들"이라며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 스릴러 영화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성실하게 입장을 밝히고, 죄가 있다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