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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 의장에 "친정에 각별한 관심 바라"…金 "큰 정치 해달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8.31 15:01
수정 2022.08.31 15:01

李, 당대표 취임 후 첫 예방…민생·협치 뜻 밝혀

김진표 국회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을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민생·협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장도 이 대표에게 "큰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김 의장을 예방했다.


먼저 김 의장은 "높은 지지도로, 아마 우리 정당 사상 제일 높은 수준의 지지율 아닌가 모르겠다"며 "제1야당 대표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경제와 복지, 특히 일자리와 복지 측면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서 다른 지자체를 선도해 왔다"며 "그렇게 쌓아온 경륜을 토대로 중앙 정치에서도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당선 일성으로 말씀하신 민생과 협치에 관한 메시지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는 것 같다"면서 "우리 국민이 정당정치와 의회 정치에 대해서 여야를 막론하고 신뢰가 낮은데 그걸 좀 높일 수 있도록 진심으로 더 큰 정치를 해주시고,리더십도 발휘해주시면 고맙겠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평소에 우리 의장님이 말씀 주신대로 민생이 제일 중요하다, 민생의 핵심은 경제고 여야 간에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력도 중요하다. 양자가 잘 조화돼야 한다는 그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여당과 야당 간에 관계라는 것이 소모적 경쟁이나 마이너스 경쟁이 아니고 잘하기 경쟁과 성과를 통해서 국민에게 평가받는 선의의 경쟁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잘하는 건 잘하는대로 협력하고 문제가 있으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님이 많이 도와달라. 우리 민주당이 '친정'이셨지 않나"라며 "중립적으로 의회를 잘 운영하시겠지만 친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잊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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