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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원 해고 판결' 오석준, 거듭 사죄 "송구스럽고 마음 무거워"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입력 2022.08.30 18:16
수정 2022.08.30 18:22

청문회 소회 "사회적 약자 아픔에 더 큰 관심 기울일 것"

"국민 눈높이에선 아직 부족함 많은 점…다시 한번 깊이 깨달아"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800원 횡령' 버스 기사 해고 판결과 관련해 재차 "송구스럽고 마음이 무거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 후보자는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어제의 인사청문회는 법관으로서의 소명 의식을 다시 새기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매 사건 변론과 기록에 나타난 사정을 세세히 살펴 가장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결론에 이르고자 노력했는데, 국민 눈높이에선 아직 부족함이 많고 사회적 약자의 어려운 처지와 아픔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오 후보자가 과거 800원을 횡령한 버스 기사를 해고한 회사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결한 데 대해 '비정한 판결', '불공정한 판결'이라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오 후보자는 "만일 국회 동의를 얻어 대법관이 된다면 국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법 앞의 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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