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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메일백⑥] 스트롱그립? 세게 잡아야 멀리 날아가나요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09.03 08:06 수정 2022.09.03 08:08


전인지 ⓒ AP=뉴시스

독자의 질문을 메일로 받고 기자가 대신 전문가를 만나 물어보고 답을 전해 드립니다. 아래는 메일함(ktwsc28@dailian.co.kr)에 도착한 질문입니다. 이번 질문에 대한 답은 SBS GOLF 등 다양한 골프 채널에 출연 중인 청담스포피아 고윤성 프로에게 들어봤습니다.


Q: 비거리가 늘지 않아 고민입니다. 그립을 바꿔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스트롱 그립으로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하는데 딱히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립과 비거리의 상관관계가 깊을까요. 그렇다면 어떤 그립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나에게 맞는 그립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골프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그립입니다. 그립은 가장 처음 골프 클럽을 잡았을 때의 방식이 익숙하기 때문에 바꾸는 것이 쉽지 않죠. 자신에게 어떠한 그립이 어울리는지 알아보고 교정하면 스윙과 구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립의 세기로 구분할 때 위크그립, 뉴트럴그립, 그리고 스트롱그립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뉴트럴그립 혹은 스트롱그립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골프 입문자에게는 가장 기본그립인 뉴트럴그립을 추천하고 레슨하죠.


질문해주신 스트롱 그립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립을 어떠한 방식으로 잡느냐에 따라 골퍼의 스윙과 볼의 구질 등 여러 부분에서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타납니다.


스트롱그립의 가장 큰 부작용은 왼쪽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는 볼인데요. 스트롱그립에 어울리는 다운스윙 궤도와 전체적인 몸통 회전이 뒷받침이 되어야만 스트롱그립으로 비거리에 대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손목 교차 동작(릴리즈)이 많은 스윙의 경우, 스트롱 그립으로 적정 스핀량을 잃어 오히려 비거리 감소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스윙의 타입 확인 후 스트롱그립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고윤성 프로

처음부터 스트롱 그립을 잡게 되면 원활한 몸통 회전과 손목 사용에 제한을 받습니다. 골프 스윙에서는 몸통의 회전량과 손목 사용량의 균형이 맞아야 볼을 똑바로 칠 수 있습니다. 손목을 완벽히 제어하지 못하는 이상 결국엔 페이스가 닫혀 맞으면서 볼을 바로 치기 어렵습니다.


스트롱 그립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윙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립의 선택에 따라 골프가 훨씬 더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나에게 잘 맞는 것이 좋은 그립입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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