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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민·당원 이재명 압도적 지지…새 지도부 성공에 힘 보탤 것"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08.29 15:34
수정 2022.08.29 15:34

宋, 6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비판 관련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게 진정 책임지는 것"

尹정부엔 맹폭…"국격 하염없이 추락 중"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입구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역대급 득표율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된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는 "국민·당원들과 유리된 일부 국회의원들의 논란을 잠재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기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들은 이재명 당대표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후 송 전 대표가 당 상황과 정치적 현안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송 전 대표는 "연이은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치적 발언을 삼가고 있고, 앞으로 상당 기간도 그러할 것"이라며 "연이은 외교참사와 국격 실추, 경제위기와 자연재해 등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행태를 보면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고, '왜 그런 수준의 후보와 정당에 패배했는가?' 하는 자책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이재명 신임 당대표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등을 둘러싼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해 작심한 듯 반박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과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도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할 당 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왜 나서느냐는 당내 비판 분위기가 있었다"며 "그러나 0.73%p 차이로 패배한 대선을 두고 이재명 후보나 제가 뒤로 물러나 앉아있기보다는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것이 진정으로 책임지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 전 대표는 "나라의 상황이 엄혹하다. 정부와 여당의 자중지란을 즐기고 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만은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며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고 국격은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그럴수록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우리들의 반성은 넓고 깊어야만 한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국민은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원한다. 이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계승하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과 기후변화·에너지·식량 안보 등 미래 어젠다에 대해서도 제대로 실력을 갖추고 보여줘야 한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적 주변 질서를 만드는데 민주당이야말로 어느 정당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역량을 가진 정치세력임을 과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할 때 우리 당원들께서 자괴감과 패배감을 지우고 다시는 지지 않겠다는 자신감으로 일어설 것이고, 민주당에 정권을 맡기자는 국민의 요구와 흐름 또한 그럴 때만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저 역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새 지도부의 성공과 국민께 믿음을 주는 사랑 받는 민주당이 되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28일)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공식 당 행사에 참석한 송 전 대표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한편 이재명 신임 당대표는 권리당원(40%)·대의원(30%)·일반국민 여론조사(25%)·일반당원 여론조사(5%) 합산 결과, 77.77%라는 역대급 득표율을 기록했다. 2020년 이낙연 전 대표의 60.77%의 득표율을 가법게 갈아치웠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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