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안타증권, 美 공모 청약대행 서비스 중단…개선 협의"
입력 2022.08.26 10:19
수정 2022.08.26 10:19
조속 재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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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유안타증권이 최근 시작한 미국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개선을 협의 중이며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18일 업계 최초로 미국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투자자들이 신청하면 유안타증권이 제휴한 현지 중개회사를 통해 미국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하게 해준다.
실제로 지난 18일 서비스 출시 후 미국 증시에 상장한 말레이시아 기업 스타복스그룹홀딩스(Starbox Group Holdings) 등 2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에 국내 투자자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미국 IPO 참여기회 확대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 서비스는 출시 일주일 만인 지난 25일 돌연 중단됐다.
금융당국이 단순 중개가 아닌 청약 권유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해 운영을 보류하기로 했다. 자본시장법상 청약 권유 시 주식 발행사는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유안타증권이 미국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의 개설과 관련해 금감원과 개략적인 구조만 협의했을 뿐 구체적인 투자 절차 및 투자자 안내문에 대해서는 해당 서비스 출시 전까지 추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시장모니터링 과정에서 서비스 개시 사실을 확인하고 투자자의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일부 표현을 확인해 유안타증권에서 적절히 보완할 필요가 있음을 안내했다"고 언급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공시서류를 자본시장법상 공시서류와 같은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는 표현이 있었고, 미국의 영문 공시서류만 열람 가능함에도 자본시장법상 투자설명서를 열람할 수 있을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안내문 등이 지적됐다.
금감원은 "현재 유안타증권과 보완 필요 사항의 개선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해당 서비스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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