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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인간, 재미 그립다"…'광란의 파티' 36세 여성 총리가 눈시울 붉히며 한 말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8.25 19:43
수정 2022.08.25 16:44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 트위터(좌), 유튜브(우)

'광란의 파티'로 약물검사까지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사생활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마린 총리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핀란드 라흐티에서 열린 사회민주당 행사 연설에서 "나도 인간"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마린 총리는 "나도 때때로 어두운 구름 속에서 기쁨, 빛, 재미를 그리워한다"라며 "여가시간 때문에 일을 빼먹은 적은 단 하루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설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마린 총리는 "사람들은 우리가 여가시간을 어떻게 즐기는지가 아니라 직장에서 하는 일을 볼 것으로 믿는다"라면서 "공약으로 제시한 과제 중 한 가지도 제대로 끝내진 못했지만, 앞으로 이 과제를 미완성 상태로 남겨두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내 일에 집중하고, 국민들의 삶을 생각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면밀하게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린 총리의 연설이 끝난 뒤 일부 청중은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36세의 마린 총리는 지난주 정치인, 연예인 등과 격정적인 춤을 추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출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영상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의혹도 제기되자 약물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23일에는 마린 총리의 여성 친구들이 총리 관저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한 채 키스하는 사진을 촬영해 올린 탓에 또 한 번 물의를 빚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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