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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듯 말 듯’ 이대호와 롯데의 간절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08.25 08:10
수정 2022.08.25 08:10

NC와의 원정 2경기 모두 잡아내며 최근 3연승

이대호 은퇴 시즌, 전준우 등 동료들도 바짝 힘 내

3연승 중인 롯데. ⓒ 롯데 자이언츠

과연 반등의 기적은 찾아올 수 있을까.


가을 야구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롯데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의 원정 경깃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전 2경기를 모두 잡은 롯데는 3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10개 구단 중 6번째로 50승(4무 58패) 고지를 밟았다.


치열했던 중하위권 순위 싸움은 롯데가 6위 자리를 놓지 않는 가운데 5위 KIA를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마침 KIA 역시 8월 들어 성적이 시원치 않기 때문에 두 팀의 격차는 이제 4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잔여 경기 수를 감안했을 때 4경기를 따라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성적 변동이 심한 중위권 팀들 간의 경쟁이기 때문에 연승 또는 연패의 바람이 몰아친다면 순식간에 차이가 줄어들 수 있다.


이대호의 간절함은 전준우 등 동료들의 힘을 깨웠다. ⓒ 롯데 자이언츠

롯데를 다시 일으켜 세운 원동력은 역시나 맏형 이대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원정 경기 때 다른 팀들로부터 은퇴 투어의 예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다름 아닌 친정팀의 가을 야구다.


110경기에 출장 중인 이대호는 타율 0.334 15홈런 6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은퇴를 눈앞에 둔, 게다가 40세 나이를 감안하면 믿기 힘들 정도의 맹활약이다. 이대호가 꾸준히 타선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지금의 롯데라 할 수 있다.


그러자 전준우와 안치홍, 그리고 지난달 합류한 외국인 타자 렉스까지 바짝 힘을 내며 상대 마운드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중심타선을 이루게 됐다.


간절함으로 똘똘 뭉친 롯데가 중위권을 마구 흔들어 대며 성적 상승의 기적을 만들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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