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BS 검언유착 오보' 의혹 신성식 검사장 압수수색

신성식, KBS 기자에게 오보 내용 확인해줬다는 의혹

사무실 및 관사 압수수색

검찰 ⓒ데일리안 DB

검찰이 KBS의 '검언유착 오보' 사건과 관련해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사무실과 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신 위원은 KBS 기자에게 오보 내용을 확인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KBS는 2020년 7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담겼다며 한동훈 당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그해 2월 13일 부산고검에서 나눈 대화 녹취록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KBS는 한 검사장이 '유 전 이사장이 정계 은퇴를 했다'거나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한 장관은 이후 '허구이자 창작'이라며 KBS 보도 관계자와 허위 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신성식 검사장은 KBS의 '채널A 오보'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근무했는데, 한 장관은 이때 KBS 기자에게 취재 내용을 확인해준 수사기관 관계자로 신 검사장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