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이어 요키시마저’ 키움, 속절 없는 추락
입력 2022.08.24 00:01
수정 2022.08.24 06:38
KIA와 홈경기서 패하며 6연패, 순위도 4위로 내려앉아
리그 평균자책점 1,2위 선발 투수 연이어 내고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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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안우진에 이어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도 끝내 키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3-12로 패했다.
이로써 6연패를 기록한 키움은 이날 두산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KT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키움이 4위로 추락한 것은 무려 95일 만이다.
한 때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선두 SSG를 1.5경기차까지 쫓았던 키움의 추락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지난 21일 리그 평균자책점 2위 안우진을 내세우고도 연패를 끊지 못한 키움은 리그 평균자책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요키시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또 다시 패했다.
이날 요키시는 4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요키시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연패 탈출이라는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1사 1, 2루에서 나성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 박동원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 이창진에게 적시타를 내준 요키시는 4회에도 추가 2실점하며 부진했다. 결국 투구수가 늘어나 4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지며 더는 마운드서 버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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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 이후 등판한 투수들도 뜨겁게 달아오른 KIA 타선을 막아서지 못하며 두 자릿수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키움은 급기야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종 우완 최원태가 골반 통증으로 1군서 제외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한동안은 부진 탈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키움은 기존 선발 자원이었던 정찬헌과 한현희까지 최근 성적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최원태까지 빠지게 됐다.
24일에는 긴급히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된 윤정현이 KIA의 에이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또 다시 연패 탈출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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