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히트’ KT 강백호, 18일 1군 무대 출전?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 한현희 상대 2루타

KT 치열한 3위 경쟁, 복귀와 함께 곧바로 투입할 듯

강백호 ⓒ KT위즈

‘천재 타자’ 강백호(23·KT위즈)가 1군 복귀를 앞두고 멀티히트를 뽑았다.

강백호는 16일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펼쳐진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한현희 직구(시속 144㎞)를 때려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린 강백호는 5회에는 고양 김동혁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45일 만의 실전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백호는 7회초 문상철과 교체됐다.

복귀 직전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백호는 3위 키움 히어로즈를 추격하고 있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백호가 합류하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4번 타자 박병호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개막 전 발가락 골절상으로 6월에야 팀에 합류했던 강백호는 왼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지난달 2일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로부터 6주가 경과한 오는 18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1군에서도 실전감각을 찾기 위한 잠깐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팀 사정상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1군 무대에 복귀하면 바로 투입할 계획이다. 강백호가 타석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상대 투수에게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41경기 남겨둔 가운데 KT는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