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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이강인, 카타르 월드컵 기회 올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8.17 10:02
수정 2022.08.17 09:38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 가까이 활약

지난 시즌 교체 자원서 올 시즌 달라진 입지 변화 예고

카타르 월드컵 출전 위한 벤투호 바늘구멍 뚫을지 관심

마요르카서 활약하는 이강인.(자료사진) ⓒ AP=뉴시스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마요르카)이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41분 라고 주니어와 교체될 때까지 8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마요르카는 빌바오와 0-0으로 비겨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출격한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활약했다.


전반 23분 드리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낸 이강인은 5분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후반 21분에는 팀 동료 클레망 그르니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이강인은 후반 26분 상대 공격을 저지하다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적극성을 보여줬다.


아쉽게 이날 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 받으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주로 교체로 활약한 이강인은 새 시즌 개막전 선발에 풀타임 가까이 활약하며 달라진 입지를 예고했다.


특히 이강인은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남은 4개월 동안 신체적으로 잘 준비한다면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 시즌 반등 노리는 이강인. ⓒ AP=뉴시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한일전 소집 이후 1년 반 가까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성향과 맞지 않다는 게 결정적인 외면의 이유였지만 지난 시즌 소속팀서 ‘1골-3도움’에 그친 아쉬운 활약상도 한몫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 받는다면 공격 포인트는 늘어날 수 있고, 다시 한 번 대표팀 승선 기회는 찾아올 수 있다.


물론 현재로선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본선 엔트리가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새 시즌 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극적으로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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