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세리에A 데뷔전 임박…이탈리아에서도 통할까
입력 2022.08.15 06:26
수정 2022.08.15 07:36
16일 오전 엘라스 베로나와 원정 경기서 세리에A 무대 데뷔전 유력
프리시즌 통해 선보인 안정적인 수비력 리그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마침내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는 16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엘라스 베로나와 원정 경기를 통해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을 치른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김민재의 출격 여부다.
그는 지난달 27일 나폴리와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환(은퇴), 이승우(수원FC)에 이어 세 번째로 세리에A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가 됐다.
먼저 세리에A를 경험한 안정환과 이승우는 다소 아쉬운 활약으로 각자 소속팀에서 오랜 시간 머물지는 못했다. 공격수였던 안정환, 이승우와는 달리 김민재는 수비수로 이미 유럽무대서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
중국을 떠나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김민재는 곧바로 팀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유럽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김민재는 유럽 진출 한 시즌 만에 빅리그로 불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향하게 됐다.
나폴리에서 김민재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현지에서는 김민재를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떠난 세네갈 국가대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언급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입단하자마자 프리시즌을 소화한 김민재는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사실상 팀의 주전 자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김민재는 190cm 큰 키에 탄탄한 체구로 탈아시급 피지컬을 갖고 있다. 여기에 큰 체구임에도 스피드가 빨라 세리에A 무대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리시즌 3경기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한 김민재가 이승우의 전 소속팀 베로나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은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시즌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긴 김민재지만 정규시즌이 주는 긴장감은 또 다르다.
베로나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안정적으로 팀 내 주전 자리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