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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맨홀 실종 누나도 숨진 채 발견…사망자 13명·실종자 6명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2.08.12 08:52
수정 2022.08.12 09:05

7개 시도서 이재민 1492명·일시대피 4807명

주택·상가 피해는 3819동…서울이 대부분

여의도 면적 3배 농작물 878.5ha 침수피해

학교시설 126곳도 피해…응급복구 89.1% 완료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0일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에 설치된 임시대피소에서 이번 폭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강남 구룡마을 이재민들 만나 위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8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서울·경기·강원에서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2일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사망 13명(서울 명·경기 2명·강원 2명), 실종 6명(서울 1명·경기 3명·강원 2명), 부상 18명(서울 2명·경기 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11시보다 1명 늘었고 실종자는 1명 줄었다.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도로의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10일 오후 직선거리 약 1.5㎞ 거리의 다른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함께 실종된 누나도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사고 현장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에서 6299명이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1492명이며,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4807명이다. 주택·상가 피해는 3819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3453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도권 외에 강원, 세종, 충북, 전북에서도 일부 피해가 있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강남 일대에 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0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상가 지하층이 침수 피해로 내부가 어지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사유시설 피해는 모두 3879건이다.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ha)의 3배인 878.5ha에 이른다. 충남이 473.2ha, 강원 217.1ha, 경기 125.2ha, 인천 45ha, 충북 14ha, 세종 4ha 등이다. 가축은 8만6552마리가 폐사했다. 이 밖에도 토사 유출 46건, 옹벽·담장 붕괴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656건이다. 공공시설 가운데 도로사면 93건, 상하수도 39건, 수리시설 20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선로 침수는 17건, 문화재 피해는 48건이며 산사태는 69건이다. 군사시설 피해는 80건으로 강원도에서 옹벽 붕괴, 철조망 유실 등 피해가 많이 늘었다. 초중고와 유치원 등 학교시설 126곳도 피해를 봤다.


하천변 31곳, 둔치주차장 64곳, 11개 국립공원 210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고속도로 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3.8km 구간은 부분 통제하고 있으며 강원도의 국도 31호선과 38호선 일부 구간도 교통 통제중이다. 1만712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는데 전날 오후 6시 30분 복구가 모두 완료됐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4535건 가운데 4039건(89.1%)이 완료됐다. 기상특보는 전날 오후 7시 전 지역에서 해제됐다. 이날 오전까지 전라권,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전남권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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