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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강남 첫 '20억 클럽' 흑석 아크로리버하임…20억 선 붕괴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2.08.12 05:40
수정 2022.08.11 19:55

비강남권에서 처음 전용 84㎡ '20억원 클럽'에 가입했던 아파트의 거래가가 떨어지고 있다. ⓒ뉴시스

비강남권에서 처음 전용 84㎡ '20억원 클럽'에 가입했던 아파트의 거래가가 떨어지고 있다. 20억원 거래선은 붕괴됐고, 매물 가격도 내려가는 중이다. 업계에선 이번 거래가 비강남권 20억원 시대가 붕괴되는 징조라고 설명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정보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달 25일 1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저층이지만 거래가가 20억원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5개월만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20년 비강남권에서 처음 전용 84㎡의 거래가가 20억원이 넘어선 곳이다.


이전에는 매매가 20억원 국민평형은 강남만의 산물이었으나, 이 거래가 기폭제가 되며 비강남에서도 거래가가 20억원을 돌파하는 곳이 속속 나왔다. 마포구 염리동의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의 분양권이 20억원에 거래됐고, 종로구 평동 '경희궁자이 3단지' 전용 84㎡도 지난해 8월 20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처음 비강남권에선 마포, 종로 등 강북권 인기지역에 상승세가 집중됐으나 수년간 비인기지역으로 꼽혔던 곳들도 20억원을 넘어섰다. 광진구에서도 지난해 7월 광장힐스테이트 전용 84㎡가 지난 7월 21억8000만원 신고가로 거래되며 20억 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시장 침체는 견뎌내지 못하고, 저지선은 붕괴됐다. 아크로리버하임을 제외하곤 아직 거래가 없지만, 현재 매물은 20억원 보다 내린 19억원 대로 등록된 단지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 거래가 주위 지역으로 점차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비강남권의 20억 클럽 가입에 기폭제가 됐던 아크로리버하임의 낮아진 거래가는 하락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아크로리버하임은 비강남권에서 국민평형이 최초로 20억원에 거래됐던 아파트라 상징성이 있는 곳"이라며 "이 거래는 당시 비강남권도 20억원에 거래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하지만 하락하면 다른 비강남권의 20억원 대 거래가도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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