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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개 성수품 공급 1.4배 늘린다…“1년전 추석 가격 수준으로”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입력 2022.08.11 11:37
수정 2022.08.11 11:37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개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42조6000억원 규모 공급

온누리상품권 할인구매 한도 확대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무와 배추가 진열돼 있다.ⓒ뉴시스

정부가 이른 추석을 앞두고 서민 생활과 직결된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급등한 무, 배추, 감자 등 주요 성수품 공급을 평시대비 1.4배 이상 확대한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상 42조6000억원 규모의 명절 자금을 공급하고, 온누리상품권 할인구매 한도도 확대한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해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등 주요 성수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7월말 기준 지난해 추석기간 대비 7.1%가 상승했다. 특히 무는 지난해 추석 3주전 대비 42.8%, 배추는 33.7%, 감자 33.6% 등 성수품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올해 추석기간중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을 1년전 추석 가격 수준으로 최대한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20대 성수품 일평균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늘린다. 총 공급량도 23만t으로 확대한다.


농산물 중 배추와 무는 정부비축과 출하조절시설 물량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공급을 추진한다. 가격이 급등하면 출하 잔량의 50%를 의무 출하하는 채소가격안정제 등 추가 정책수단도 동원한다.


축산물은 할당관세와 출하확대 등으로 가격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가격수준은 여전히 높아 적극적인 수급관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소고기는 평년 대비 1.7배, 돼지고기는 1.3배 공급을 확대한다. 수산물도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명태와 고등어 비축 전량을 방출한다.


농축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20~30% 할인·최대 3만원) 등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개최한다. 특히 규모는 전년 추석실적 대비 1.8배에 달하는 최대 6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명절전후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흐름 지원을 위해 총 42조6000억원의 자금을 신규공급한다. 역대 최대규모로 지난해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또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명절전 2개월간 개인·점포당 최대 1000만원 성수품 구매자금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국민 생활물가 부담경감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할인구매 한도도 확대한다. 지류형은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 모바일은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이달 신규도입된 충전식 카드형은 구매한도 100만원으로 조정한다.


한편, 명절 기간 중 코로나19 방역체계도 빈틈없이 가동한다.


영화관·숙박업소·공연장·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방역 상황을 특별점검하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도 우선 시행한다. 가까운 동네 병·의원 한 곳에서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진료기관도 운영한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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