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세계선수권 우승 쾌거
입력 2022.08.11 10:01
수정 2022.08.11 10:01
결승서 강호 덴마크에 31-28 승리
유럽 강호 상대로 8연승 질주
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각)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강호 덴마크를 31-28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비유럽 국가 최초로 세계여자 청소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 팀들을 상대로 8연승을 질주하며 한국 핸드볼의 위상을 널리 드높였다.
3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를 연파했고, 결선리그에서는 루마니아와 네덜란드를 돌려세웠다. 이후 스웨덴(8강), 헝가리(4강), 덴마크 등 세계적인 핸드볼 강국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평균 신장 168cm의 한국은 174cm의 덴마크보다 체격조건에서 밀렸지만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덴마크를 상대로 무려 9골을 기록한 김민서는 이번 대회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혜원과 차서연은 대회 베스트7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