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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Q 영업익 1094억…전년비 19.0% 감소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2.08.08 10:41
수정 2022.08.08 10:41

화학 부문 수요 부진 및 공급 증가로 PO 약세 지속

배터리 소재는 중국 봉쇄 영향에도 296억 영업익

SKC 본사ⓒSKC

SKC의 2분기 영업이익이 배터리 소재 선방에도 화학 부문 부진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2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SKC는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30.2% 늘어난 1조76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55.3% 증가한 1197억원이다.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995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57.4% 증가한 수치다.


3분기는 전기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 등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실적 증가를 예상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4123억원, 영업이익 695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플렌옥사이드(PO) 제품 수요가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고부가 제품 프로필렌글리콜(PG) 및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 판매가 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분기에는 글로벌 물류 포스트를 기반으로 대형 고객사 PG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356억 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상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 분기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CMP패드의 신규 고객 평가 및 인증을 진행하고 있는 SKC솔믹스는 3분기에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마스크의 고객사 인증도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211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및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 변동성 심화에 대응했다.


전방산업 부진 및 원가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 친환경 에코라벨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C는 ESG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 글로벌 ESG 평가지표인 MSCI ESG 평가등급이 전년 ‘BB’에서 올해 ‘BBB’로 한 단계 상향됐다.


7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40 온실가스 넷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중간목표를 공개하고, 이해관계자가 SKC의 ESG 경영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내 방침과 규정을 정비하고 종합한 온라인 ESG 정책북을 제작하는 등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거버넌스도 강화했다. 올해 3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공고히 한 SKC는 2분기에 선임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고,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사외이사 본연의 임무인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 및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SKC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1, 2분기 연속으로 분기 1조 원대 매출을 달성하고,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수익성을 제고하는 등 재무적 성과 개선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ESG 평가등급 향상, 온실가스 넷 제로 중간목표 공개 등 ESG 경영 성과도 확대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C 2분기 실적ⓒSKC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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