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생긴 초거대 싱크홀, 며칠 만에 2배로 커져…"개선문 통째로 들어가" [해외토픽]
입력 2022.08.08 09:07
수정 2022.08.08 09:12
칠레 북부 광산 지역에 발생한 싱크홀이 며칠 사이 두 배로 커져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은 칠레 북부에 원인 불명으로 발생한 싱크홀이 프랑스 개선문을 집어삼킬 만큼 커졌다고 지난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싱크홀이 생긴 건 지난달 30일이었다. 당시 싱크홀의 크기는 직경 약 25m, 깊이 200m 이상이었다.
이 싱크홀은 단 며칠 만에 직경이 50m까지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인근 알카파로사 광산에는 조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칠레 당국은 싱크홀이 생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며칠 내로 광산 지하실을 조사해 과잉 채굴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광산은 캐나다 광산기업 룬딘이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일본 스미토모 주식회사 소유다.
현지 전문가들은 "광산이 지하로 침수되며 주변 기반이 불안정해져 싱크홀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