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무려…" 교사 인력난 시달리는 호주의 파격 제안 [해외토픽]
입력 2022.08.03 11:19
수정 2022.08.03 10:28
호주 정부가 교사 인력난 해결을 위해 우수 교사에게 연봉 1억 6,000만 원 정도를 지급하는 대책을 내놨다.
호주 매체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정부 기관 호주학교교사지도력연구소(AITSL)가 우수 교사의 급여를 40%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고 지난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인상안에 따르면 우수 교사의 연봉은 상여금 5만 호주달러(한화 약 4,500만 원)를 포함해 17만 5,000달러(약 1억 5,700만 원) 수준까지 오르게 된다.
AITSL에 따르면 호주에서 우수 교사로 인증된 사람은 1,025명으로 전체 교사의 0.3%에 해당한다.
AITSL 측은 "호주에서는 성취도가 높은 교사와 일반 교사의 급여 차이가 10%밖에 나지 않는다"라면서 "이들을 교직에 지속해서 확보하기 위해 급여를 40%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는 학생 숫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교사 지원자는 해마다 많이 감소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제이슨 클레어 연방 교육장관은 "지난 10년 동안 교사 지원자가 16%나 감소했다"라며 "기존 교사도 과중한 업무 때문에 조기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