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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내딘 김민재, 성공적 데뷔전…이강인과 맞대결 무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8.01 09:10
수정 2022.08.01 09:10

마요르카와 친선경기서 전반 45분 동안 안정적인 수비력 과시

후반 교체 투입돼 맹활약 펼친 이강인과 ‘코리안 더비’는 무산

나폴리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 나폴리 SNS 캡처.

유럽 4대리그로 꼽히는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하면서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카스텔디산그로의 테오필로 파티니 경기장에서 열린 마요르카(스페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27일 나폴리 입단을 확정짓고, 30일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김민재는 곧바로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하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신임을 얻은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나폴리가 마요르카를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제대로 된 수비 장면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제공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수비 진영에서 동료 공격수들을 향해 정확한 전진 패스로 공격 작업을 돕는 역할도 착실하게 수행했다. 김민재가 활약한 전반 45분 동안 마요르카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8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간 나폴리는 후반 10분 마요르카 안토니오 라이요에게 헤더 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전반전만 소화하고 경기서 빠지자 10분 만에 실점을 내줬다.


나폴리의 선제골이 터지자 김민재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나폴리 SNS 캡처.

전반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마요르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민재가 빠지고 이강인이 투입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프리시즌 ‘코리안 더비’는 불발됐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패싱력으로 마요르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주도권을 찾아온 마요르카는 결국 후반 10분 만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역전을 위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무위로 돌아가며 사이좋게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차기 시즌 팀 내 주전 도약을 노리는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쳐 기대감을 키웠다.


성공적인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오는 4일 3시 30분 지로나(스페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연속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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