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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박용진·이재명 컷오프 통과…'97 그룹' 복수 후보 본선 진출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2.07.28 19:30 수정 2022.07.28 19:30

박용진, 계파 없이 예비경선 돌파

朴 "변화해야 이긴다" 사자후

강훈식, 非수도권 표심 공략 적중

姜 "동풍에서 강풍이 불기 시작"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한 강훈식·박용진·이재명 당대표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강훈식·박용진·이재명 의원(선수순, 동일 선수시 가나다순) 3인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28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예비경선을 실시해 기존 8인의 당대표 후보를 3인으로 압축했다. 중앙위원 선거인단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혼합한 결과, 강훈식·박용진·이재명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의 차세대 리더십으로 꼽히는 이른바 '97 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에서 두 명의 당대표 본경선 후보가 배출됐다. 강훈식 의원과 박용진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비주류 소신파로, 계파나 조직의 지원이 없었는데도 예비경선 문턱을 넘는데 성공했다. 세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전당대회부터 국민여론조사 30%가 새로이 반영된 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본경선 진출 후보 발표 직후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변화해야 이긴다. 혁신해야 우리가 더 커질 수 있다"며 "포용하는 정당, 민주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컷오프 통과는 애초부터 상수
李 "유능한 대안정당 되라는 뜻"
최고위원, 서영교·정청래·박찬대·
송갑석·고민정·고영인·윤영찬·장경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한 8인의 후보자, 서영교·정청래·박찬대·송갑석·고민정·고영인·윤영찬·장경태 의원(사진 윗줄부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후 아랫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윤영찬 의원은 코로나19 투병 관계로 예비경선 현장에 나오지 못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훈식 의원은 8명의 당대표 예비후보 중 유일한 비(非)수도권 지역구로 예비경선을 앞두고 중앙위원들을 상대로 이 점을 집중 공략했다. 383명의 중앙위원 선거인단은 국회의원·원외지역위원장·기초단체장·광역의회 의장 등으로 구성돼 비(非)수도권 지역구 인사가 적지 않다.


강 의원은 기자들에게 "동풍에서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며 "기세를 몰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만들고 혁신을 통해 미래의 민주당을 열겠다"고 천명했다.


이재명 의원의 예비경선 컷오프 통과는 상수(常數)로 여겨져 왔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가 아니라 유능한 대안정당이 되라는 뜻"이라며 "이기는 민주당을 통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전국정당화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함께 실시된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서영교·정청래·박찬대·송갑석·고민정·고영인·윤영찬·장경태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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