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변이 4번째 확진자…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 다시 금지
입력 2022.07.25 10:59
수정 2022.07.25 11:14
4번째 확진자, 3차 백신 접종한 '충북 20대'…지역 내 감염 첫 사례
25일 신규 확진자 3만 5천명대…신규 사망자 17명, 80세 이상 13명
요양병원, 필수 외래 진료 아니면 입소자 외출 금지…종사자들, 매주 PCR 검사
25일부터 입국 당일, 늦어도 24시간 안에 PCR 검사…60세 이상 4차 접종률 40% 안 되는 상황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확진자가 1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4명이 됐다.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충북에 거주하는 20대로, 3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 및 확진일은 모두 지난 13일이며 자택 치료 후 지난 20일 격리가 해제됐다.
이번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이 이뤄진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확진자는 국내 두 번째 BA.2.75 확진자인 청주 거주 외국인의 지인으로, 공항에서 지인과 접촉한 후 BA.2.75에 감염된 것으로 방대본은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이날까지 국내 BA.2.75 확진자는 총 4명이 됐다.
그간 국내 BA.2.75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첫 번째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해외여행력이 없었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다. 세 번째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50대로, 해외방문 이력이 없고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전국에서 3만5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5883명 늘어 누적 1924만749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요일인 전날 진단 검사 건수가 줄며 이날 신규 확진자가 전날(6만5433명)보다 줄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43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3만5540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1명 적은 17명이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13명(76.5%)이었고, 70대 2명, 60대 1명, 4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890명으로,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발생 추이를 보면 7만3558명→7만6381명→7만1150명→6만8632명→6만8551명→6만5433명→3만5833명으로 조사됐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6만5655명으로, 약 5만6808명이었던 직전 1주보다 늘었다.
한편, 코로나 재확산세에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대면 면회가 다시 금지된다. 또 필수적인 외래 진료가 아니면 입소자들은 외출할 수 없고 종사자들은 매주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전파가 더 빠른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입국자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또한 25일부터 현재 입국 3일 안에 받도록 된 PCR 검사를 입국 당일, 늦어도 24시간 안에는 받아야 하고 음성 확인이 될 때까지는 집에 머물러 달라고 방역당국은 당부했다.
정부는 일상을 유지하면서 피해를 줄이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4차 접종률은 40%가 안 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