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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이 살아있다’…불 꺼진 전시관 탐방하며 이색 체험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2.07.25 09:03
수정 2022.07.25 09:04

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관 야간 개방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누리관 모습.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내달 2일부터 7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생물누리관을 무료 개방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5일 “해당 기간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원관이 살아 있다’ 체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물표본 약 1만 7000여 점을 보유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누리관은 경북 상주시에 있다. 전시관에는 약 6000점이 전시돼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 생물분야 유료 전시관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호랑이와 반달가슴곰, 산양 등을 비롯해 참수리(Ⅱ급), 재두루미(Ⅱ급) 등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재루의 자연놀이터’, ‘미생물체험관’ 등 어린이 관람객에게 특화된 전시관도 있다.


전시관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대인 3000원, 청소년·소인 2000원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전일과 당일, 설립일(6월 3일)에 휴관한다. 월요일이 공휴일일 때 다음 평일에 문을 닫는다.


이번 야간 무료 개방은 이반 전시관 운영이 끝난 시간부터 개방한다. 야간 개방 때 운영하는 ‘자원관이 살아 있다’ 체험과정은 25일 오전 10시부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하루 4회, 회당 40명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예약 형태다.


자원관이 살아 있다는 생물누리관 3층 상설전시실 조명을 끄고 손전등으로 전시표본을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2017년 여름에 처음 선보인 체험과정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대표 여름행사로 각광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만에 다시 운영하게 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주간 관람객도 자원관이 살아있다 체험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문제를 풀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전시관 곳곳에 숨겨진 정보무늬(QR)코드를 비춰보는 보물찾기, 씨(종자) 주제의 특별전 ‘씨씨’ 등 다양한 체험 전시도 마련했다.


유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여름방학 야간 무료 개방을 통해 가족과 함께 생물지식도 쌓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 체험과정으로 관람객들에게 생물다양성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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