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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중이라 더욱 뼈아픈 ‘오승환 노쇠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07.23 10:40
수정 2022.07.23 09:49

오승환, 9회 등판해 첫 타자 홈런 맞고 블론

연패 기간 2패 3블론세이브 '3.1이닝 7실점'

오승환. ⓒ 뉴시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삼성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2-3 패했다.


이로써 후반기 첫 경기서 패한 삼성은 전반기부터 이어지던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며 12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다시 한 번 많은 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허삼영 감독은 어떻게든 연패를 끊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이 5회 위기에 빠지자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고 마운드에 오른 이는 선발 자원인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였다. 수아레즈는 키움 타선을 맞아 2.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허삼영 감독 역시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은 0-1로 뒤지던 7회초 무사 1루 기회를 잡았으나 1루 대주자 박승규가 견제구에 걸려 아웃이 됐다.


그러자 허삼영 감독은 곧바로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키움 투수 양현의 보크를 어필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납득할 수 없었던 허 감독은 계속해서 항의를 하다 결국 퇴장 조치되고 말았다.


감독의 열정에 삼성 타선은 9회 역전에 성공하며 연패를 끊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제 곧바로 이어진 9회말을 마무리 오승환이 잘 막아내면 됐다.


삼성 12연패. ⓒ 뉴시스

하지만 오승환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첫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오승환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삼성이다. 오승환은 최근 3타자 연속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지켜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오승환의 부진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삼성의 연패와 맞물려있기 때문. 오승환은 삼성이 12연패를 당하는 동안 총 4경기에 등판했는데 3.1이닝동안 6피안타 7실점의 심각한 부진을 겪는 중이다. 그러면서 이 기간 2패 3블론세이브라는 오승환의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를 받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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